본·에토오·리총웨이 등 2019년 은퇴한 스포츠 스타들

올림픽채널, 올해 은퇴한 주요 올림픽 메달리스트 소개
2019년 한 해에도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정들었던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고 팬들과 이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운영하는 올림픽 채널은 24일(한국시간) 올해 은퇴를 선언한 주요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소개했다.

먼저 스키에서는 '스키 황제'로 불린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와 린지 본(미국)이 나란히 은퇴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과 복합에서 우승, 2관왕에 오른 히르셔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통산 67승을 거둔 선수다. 9월 은퇴를 선언한 그의 월드컵 67승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의 86승, 본의 82승에 이어 전체 3위, 남자 선수만 따져서는 스텐마르크에 이은 2위에 해당한다.

본 역시 2018-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여자 선수로 월드컵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본은 올림픽에서도 2018년 평창에서 활강 동메달을 따냈고 2010년 밴쿠버에서는 활강 금메달,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자 축구 금메달리스트 사뮈엘 에토오(카메룬) 역시 그라운드와 작별했다.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뛴 에토오는 A매치 56골을 넣어 카메룬 국가대표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을 갖고 있다.

축구에서는 올해 에토오 외에도 페트르 체흐(체코),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로빈 판페르시(이상 네덜란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독일) 등 많은 스타급 선수들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다만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다룬 올림픽 채널의 기사에서는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우승한 에토오가 대표로 소개됐다.
레슬링의 요시다 사오리(일본), 배드민턴 리총웨이(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적의 선수들도 올해 은퇴한 주요 스포츠 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요시다는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서 올림픽 3연패를 이뤘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리총웨이는 2008년, 2012년, 2016년 올림픽에서 은메달 3개를 획득한 말레이시아의 '스포츠 영웅'이다.

올해 5월 은퇴를 선언한 '빙속 여제' 이상화(30)는 이번 올림픽 채널의 '올해 은퇴한 메달리스트'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빙상에서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와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이상 캐나다) '아이스댄스 콤비'가 주요 은퇴 선수들로 거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