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이세돌 9단 대국 후원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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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개발 브레인 마사지
머리 많이 쓰는 바둑과 통해
"브레인 마사지 받고 1국 승리"
최근 열린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의 바둑 대결. 이 9단 은퇴전이기도 했던 이 대국의 공식 이름은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이었다. 대국장 대기실엔 전 세계 안마의자 시장 1위 업체인 바디프랜드 안마의자가 놓여 있었다. 국내 안마의자 회사가 바둑 대국 후원사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대국은 석패로 막을 내렸지만 이 9단은 바디프랜드에 탑재된 브레인마사지 기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안마의자에 앉아 브레인마사지를 받은 후 1국을 치른 이 9단은 9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하지만 마사지를 받지 않고 임한 2국에서는 한돌이 122수 만에 승리했다. 이 9단은 세 번째 대국 후 ‘농담반 진담반’으로 안마의자에 공을 돌리기도 했다. 1국 승리 후엔 “브레인마사지를 받고 승리한 것 같다”, 2국에서 불계패하고는 “마사지를 받았으면 (결과가)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브레인마사지란 안마를 통해 뇌 피로 해소와 기억력·집중력 등의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바디프랜드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마사지 모듈을 통한 물리적 안마와 함께 바이노럴 비트(뇌파를 만들어 내는 인위적 방법)가 적용된 힐링 음악을 함께 제공해 정신적 피로 해소와 집중력·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임상시험으로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