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남매의 난` 신호탄…"KCGI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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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남매의 난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다른 주주와의 연대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지분 약 17%를 쥔 KCGI가 주도권을 쥐게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인 조원태 한진 회장에게 경고장을 보낸 23일, 사모펀드 KCGI가 기존 15.98%이던 한진칼 지분을 17.29%로 늘렸다고 공시했습니다.조 전 부사장이 "다양한 주주의 의견을 듣고 협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권 분쟁을 시사한 것과 거의 동시에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겁니다.
조원태 회장과 우호지분으로 꼽히는 델타항공 지분을 합쳐도 16.52%인 만큼 조 전 부사장이 KCGI와 손을 잡기 위해노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결국 오너가 갑질논란 등을 계기로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주장하며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KCGI가 오너가의 내부 분쟁에서 주도권을 가지게 됐습니다.KCGI가 내년 3월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까지 명확한 태도를 밝히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여부 결정을 앞두고 표대결이 펼쳐진다면 한진칼 주가는 우상향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사모펀드 KCGI가 유보적인 태도를 취할 경우 캐스팅보트는 다시 6.28% 지분을 보유한 반도그룹에게 넘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물론 주총 이전까지 남매간 공동경영에 대해 합의를 보거나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별세 이후 계열분리 나선 것처럼 또다시 계열분리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이와 관련해 재계 안팎에선 세 남매 모두 경영에 대한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협의를 이루는 것이 최종 목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한진그룹 내 물류 택배 계열사인 한진 역시 이번 이슈 영향권 안에 있습니다.KCGI가 한진에서도 2대 주주로 올라와 있는데다 오너가 지분은 각 0.03%씩으로 더 낮아 최근에도 한진칼은 한진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며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분 각 7.54%와 6.87%를 들고 있는 국민연금과 GS홈쇼핑도 각각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상황에서 경영권 분쟁이 옮겨붙을 지 관심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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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동생인 조원태 한진 회장에게 경고장을 보낸 23일, 사모펀드 KCGI가 기존 15.98%이던 한진칼 지분을 17.29%로 늘렸다고 공시했습니다.조 전 부사장이 "다양한 주주의 의견을 듣고 협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권 분쟁을 시사한 것과 거의 동시에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겁니다.
조원태 회장과 우호지분으로 꼽히는 델타항공 지분을 합쳐도 16.52%인 만큼 조 전 부사장이 KCGI와 손을 잡기 위해노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결국 오너가 갑질논란 등을 계기로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주장하며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KCGI가 오너가의 내부 분쟁에서 주도권을 가지게 됐습니다.KCGI가 내년 3월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까지 명확한 태도를 밝히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여부 결정을 앞두고 표대결이 펼쳐진다면 한진칼 주가는 우상향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사모펀드 KCGI가 유보적인 태도를 취할 경우 캐스팅보트는 다시 6.28% 지분을 보유한 반도그룹에게 넘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물론 주총 이전까지 남매간 공동경영에 대해 합의를 보거나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별세 이후 계열분리 나선 것처럼 또다시 계열분리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이와 관련해 재계 안팎에선 세 남매 모두 경영에 대한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협의를 이루는 것이 최종 목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한진그룹 내 물류 택배 계열사인 한진 역시 이번 이슈 영향권 안에 있습니다.KCGI가 한진에서도 2대 주주로 올라와 있는데다 오너가 지분은 각 0.03%씩으로 더 낮아 최근에도 한진칼은 한진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며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분 각 7.54%와 6.87%를 들고 있는 국민연금과 GS홈쇼핑도 각각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상황에서 경영권 분쟁이 옮겨붙을 지 관심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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