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김영랑·김현구 시문학제 통합…선양사업 확대 개편

1930년대 한국시단을 이끌었던 전남 강진 출신 김영랑·김현구 시인 선양사업이 내년부터 전면 확대 개편된다.

강진군은 지금까지 따로 추진했던 영랑문학제와 현구문학제를 통합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새해부터 본격 추진될 영랑·현구문학제 주요 콘텐츠는 영랑시문학상 시상, 현구문학상 재정·운영, 영랑·현구 전국백일장, 영랑·현구 전국 시 낭송대회 등이다.

영랑시문학상은 동아일보사와 공동 운영하는 등 강진 문학 자원의 전국화를 위해 내년부터 다양한 문학 콘텐츠를 개발, 운영한다.

영랑·현구문학제는 영랑시문학상을 주관한 동아일보사와 MOU 체결을 거쳐 개최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1930년대 한국 시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강진 출신 김영랑과 김현구 시인의 문학적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항상 아쉬움이 컸다"면서 "문학상 운영의 공정성 확보와 영랑·현구문학제 통합운영으로 전국화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 10월 23일 강진군 주최로 열린 '김영랑 세미나'에서 영랑문학제의 한계성 노출, 영랑시문학상의 비합리적 운영, 김영랑 문학 콘텐츠 전국화, 영랑·현구문학제 통합 운영 검토, 영랑 묘소 이장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