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예산금융지점 김경숙 컨설턴트, 봉사로 도약해 보험으로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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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오랫동안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로 함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임직원과 컨설턴트의 사회공헌활동이 있었다. 업계 최고 수준의 기부액과 3만 명에 이르는 임직원 및 컨설턴트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은 삼성생명의 자부심이 됐다. 올해 9월까지 누적봉사인원은 2만7670명(임직원·컨설턴트), 인당 봉사시간은 임직원의 경우 12.17시간에 이르며, ‘봉사’는 곧 삼성생명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봉사가 일상’이라고 하는 삼성생명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컨설턴트가 있어 세밑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5월 삼성생명 ‘컨설턴트 사회공헌상’을 받은 예산금융지점 김경숙 컨설턴트(62)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봉사도 보험처럼 사람을 만나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사람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 덕분에 20년간 기쁜 마음으로 도왔죠.”
충남 아산시 도고면. 김경숙 컨설턴트는 5000명이 조금 넘는 이 작은 마을에서 20년간 나눔을 실천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대한적십자와 새마을지도자 협의회 소속으로 공식 기록된 봉사활동만 14년간 1300회, 3800시간에 달한다. 적십자 봉사상, 새마을 공로상, 농협공로상 등 받은 상은 손에 다 꼽지 못할 정도다.
활동내역 또한 다양하다. 반찬나눔, 김장, 청소, 저소득 한가정 부모 이사, 사랑의 감자 수확 등 일일이 헤아리기 힘든 수준. 지역도 가리지 않았다. 10월에는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에 내려가 침수가정 청소를 하고 물품을 나눠주며 상처받은 이재민을 돕는 일에 앞장서기도 했다.‘도고면 날다람쥐’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인천에서 사업하던 김 컨설턴트는 사업을 정리하고 편안한 중년을 보내기 위해 2000년 이곳으로 왔다. 당시만 해도 자가용이 흔치 않던 곳이라 면사무소에서는 SUV 차량을 보유한 그에게 ‘노인 목욕탕 이동보조’ ‘농산물 배달’ 등 소일거리 부탁을 해왔다.
그것이 계기가 돼 2000년에는 인구조사까지 했다. 마을을 돕는다는 생각에 흔쾌히 모든 집을 방문해 인사를 건네며 마을사람들과 가까워졌다. 이 덕분에 ‘사람들이 무엇을 불편해 하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게 된 김 컨설턴트는 자연스레 대한적십자사 문을 두드렸고, 이후 도고면 새마을 협의회장까지 맡았다.
그의 봉사활동은 삼성생명과 인연을 맺으면서 한 번 더 전환점을 맞았다. 1주일에 3~4일은 빠짐없이 독거노인을 방문해 ‘잠은 잘 자는지’ ‘병원은 어디로 다니는지’ 세심히 챙겼다는 김 컨설턴트. 손을 꼭 쥐며 고마워하는 노인들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올 때면 ‘좀 더 일찍 이 일을 할 걸, 한집 더 가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발걸음이 무거웠다. 그리고 이어진 ‘이 분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방법은 무엇일까?’ ‘더 이상 이런 분이 늘어나면 안 된다’는 고민이 마침내 그를 삼성생명으로 이끌었다.보험이야말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들을 지킬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는 생각이 들자 40년 넘게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보험 컨설턴트의 길을 선택했다. 낮이면 이웃을 찾아가 도움이 필요한 일을 거들었고, 해가 지면 보험상품과 고객의 보험 가입 내역을 연구했다.
“마을을 돌아보니 독거노인, 만성질환자가 많더라고요. 더 이상 불행한 분이 없도록 미리 의료비, 노후생활에 대한 보장을 챙겨드리고, 수시로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봉사에 대한 열정은 자연스레 보험 영업에서도 빛을 발했다. 32개 ‘마을(里)’로 이뤄진 도고면을 종횡무진 누볐다. 내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는 과수원, 논, 밭 산비탈을 올라가 고객을 만났고, 보장의 필요성을 알렸다. 고객이 보험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미래를 대비할 기회가 없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고객을 위해 가장 공들이는 부분은 보험가입 분석이다. 20년 전 가입한 보험 하나만 믿는 사람이 많아 보장도 부족하고 보장기간도 짧은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분석 이후에는 제대로 된 설명과 AS가 뒤따랐다. 고령인 고객의 경우 자녀도 함께 불러 상품을 설명했으며, 상품 가입 후에도 일일이 찾아가 보험금 청구를 도왔다. 그렇게 19년이 지난 지금, 그의 고객은 1000명을 훌쩍 넘었다.
20년 전, 지인 하나 없는 외딴 마을에 내려와 어두운 집에 불을 켜가며 사람들의 손을 잡아준 김 컨설턴트. 오늘도 한 손에는 어르신에게 나눠줄 고구마를, 한 손에는 고객의 보험증권을 들고 운전대를 잡았다. 마을사람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소망하며.
이처럼 ‘봉사가 일상’이라고 하는 삼성생명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컨설턴트가 있어 세밑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5월 삼성생명 ‘컨설턴트 사회공헌상’을 받은 예산금융지점 김경숙 컨설턴트(62)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봉사도 보험처럼 사람을 만나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사람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 덕분에 20년간 기쁜 마음으로 도왔죠.”
충남 아산시 도고면. 김경숙 컨설턴트는 5000명이 조금 넘는 이 작은 마을에서 20년간 나눔을 실천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대한적십자와 새마을지도자 협의회 소속으로 공식 기록된 봉사활동만 14년간 1300회, 3800시간에 달한다. 적십자 봉사상, 새마을 공로상, 농협공로상 등 받은 상은 손에 다 꼽지 못할 정도다.
활동내역 또한 다양하다. 반찬나눔, 김장, 청소, 저소득 한가정 부모 이사, 사랑의 감자 수확 등 일일이 헤아리기 힘든 수준. 지역도 가리지 않았다. 10월에는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에 내려가 침수가정 청소를 하고 물품을 나눠주며 상처받은 이재민을 돕는 일에 앞장서기도 했다.‘도고면 날다람쥐’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인천에서 사업하던 김 컨설턴트는 사업을 정리하고 편안한 중년을 보내기 위해 2000년 이곳으로 왔다. 당시만 해도 자가용이 흔치 않던 곳이라 면사무소에서는 SUV 차량을 보유한 그에게 ‘노인 목욕탕 이동보조’ ‘농산물 배달’ 등 소일거리 부탁을 해왔다.
그것이 계기가 돼 2000년에는 인구조사까지 했다. 마을을 돕는다는 생각에 흔쾌히 모든 집을 방문해 인사를 건네며 마을사람들과 가까워졌다. 이 덕분에 ‘사람들이 무엇을 불편해 하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게 된 김 컨설턴트는 자연스레 대한적십자사 문을 두드렸고, 이후 도고면 새마을 협의회장까지 맡았다.
그의 봉사활동은 삼성생명과 인연을 맺으면서 한 번 더 전환점을 맞았다. 1주일에 3~4일은 빠짐없이 독거노인을 방문해 ‘잠은 잘 자는지’ ‘병원은 어디로 다니는지’ 세심히 챙겼다는 김 컨설턴트. 손을 꼭 쥐며 고마워하는 노인들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올 때면 ‘좀 더 일찍 이 일을 할 걸, 한집 더 가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발걸음이 무거웠다. 그리고 이어진 ‘이 분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방법은 무엇일까?’ ‘더 이상 이런 분이 늘어나면 안 된다’는 고민이 마침내 그를 삼성생명으로 이끌었다.보험이야말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들을 지킬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는 생각이 들자 40년 넘게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보험 컨설턴트의 길을 선택했다. 낮이면 이웃을 찾아가 도움이 필요한 일을 거들었고, 해가 지면 보험상품과 고객의 보험 가입 내역을 연구했다.
“마을을 돌아보니 독거노인, 만성질환자가 많더라고요. 더 이상 불행한 분이 없도록 미리 의료비, 노후생활에 대한 보장을 챙겨드리고, 수시로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봉사에 대한 열정은 자연스레 보험 영업에서도 빛을 발했다. 32개 ‘마을(里)’로 이뤄진 도고면을 종횡무진 누볐다. 내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는 과수원, 논, 밭 산비탈을 올라가 고객을 만났고, 보장의 필요성을 알렸다. 고객이 보험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미래를 대비할 기회가 없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고객을 위해 가장 공들이는 부분은 보험가입 분석이다. 20년 전 가입한 보험 하나만 믿는 사람이 많아 보장도 부족하고 보장기간도 짧은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분석 이후에는 제대로 된 설명과 AS가 뒤따랐다. 고령인 고객의 경우 자녀도 함께 불러 상품을 설명했으며, 상품 가입 후에도 일일이 찾아가 보험금 청구를 도왔다. 그렇게 19년이 지난 지금, 그의 고객은 1000명을 훌쩍 넘었다.
20년 전, 지인 하나 없는 외딴 마을에 내려와 어두운 집에 불을 켜가며 사람들의 손을 잡아준 김 컨설턴트. 오늘도 한 손에는 어르신에게 나눠줄 고구마를, 한 손에는 고객의 보험증권을 들고 운전대를 잡았다. 마을사람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