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서 상추 키우세요' LG전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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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재배과정 자동화
LG전자의 생활가전 기술력 집약
내달 7일 美 'CES 2020'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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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복잡한 채소 재배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했다고 강조했다. 고객이 식물재배기 내부의 선반에 일체형 씨앗 패키지를 넣고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채소 재배가 시작된다. 일체형 씨앗 패키지는 씨앗, 토양, 비료 등 채소를 키우는 데 필요한 여러 요소들을 하나의 패키지에 통합해 구입과 관리가 간편하다. 상추, 케일 등 약 20종의 다양한 채소를 야외보다 빠르게 재배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총 4개의 선반을 이용해 한꺼번에 재배할 수 있는 채소는 모두 24가지다.
잎채소, 새싹채소, 허브 등으로 나눠 선반마다 비슷한 채소를 같이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 새싹채소는 약 2주, 잎채소는 약 4주, 허브는 약 6주가 지나면 모두 자란다.
LG전자는 새로운 프리미엄 식물재배기에 LG 생활가전의 기술력을 집약했다. 채소가 자라는 데 적합한 최적의 온도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유지하기 위해 디오스 냉장고의 정밀 온도 제어 및 정온 기술을 적용했다. 상황에 따라 컴프레서의 동작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인버터 기술도 장점이다.

LG 휘센 에어컨의 공조 기술은 식물재배기 내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해 채소가 성장하는 데 적합한 기류를 만들어 준다. LED 파장 및 광량(光量) 제어기술은 채소의 광합성 효율을 높여준다.
고객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채소의 생장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식물재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채소를 재배하는 각 단계마다 유용한 정보와 수확시기 등을 알려준다.LG전자는 다음달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IT전시회 'CES 2020'에서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를 일반에 처음 전시할 예정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을 집약시킨프리미엄 식물재배기가 야외가 아닌 집안에서 다양한 채소를 편리하게 키우는 즐거움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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