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3000만원 이하 '저소득 자영업자' 대출 규모 51.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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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증가율 둔화, 건전성 악화 우려 여전연소득이 3000만원 이하 저소득 자영업자 대출 규모가 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규제로 저소득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출건전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은행이 26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지난 9월 말 기준 연소득 3000만원 이하 저소득 자영업자들의 대출금액은 51조8000억원으로 대상 차주는 4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대출 금액으로 전체 자영업자 대출(670조6000억원)의 7.7%를 차지하는 규모다. 차주를 기준으로는 전체 자영업자 차주 수(188만3000명)의 23.6%다.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지원과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3월 21.6%에서 지난 9월 12.1%로 둔화됐다. 보고서 역시 "저소득 자영업자 대출의 일부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저신용자(6.8%)와 고금리(12.4%), 연체 차주(4.1%)에 대한 대출 비중이 다른 자영업자에 비해 높은 점은 우려스럽다 걱정도 함께 나왔다.보고서는 "저소득 자영업자의 경우 사업규모가 작고 업황 부진을 견뎌낼 여력이 부족해 경기둔화 시 대출건전성이 빠르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