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中企경기전망지수 2.9p 하락…"경기침체·비수기 영향"

중소기업들이 내년 초 경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월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1.3로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같은 달보단 0.4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전망을 수치화한 SBHI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기중앙회는 "경기침체와 비수기를 맞아 전월에 이어 새해 1월 경기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면서 "전년 동월의 전망지수와 비교해선 2018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가운데 기타 기계 및 장비, 전기장비 등 8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의복·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 제품 등 14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선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와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전망은 전월 대비 악화했으나 역 계열인 고용수준은 전월 대비 개선됐다.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복수응답) 사항으로는 내수 부진(61.2%)과 인건비 상승(48.7%)을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1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1%로, 전월과 전년 동월보다 각각 0.4% 포인트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