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30일 투표

현대미포조선 노사가 26일 새해를 불과 엿새 앞두고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30차 교섭을 열고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잠정합의안은 기본급 4만7천원(정기승급분 2만3천원 포함), 경영 위기 극복 격려금 100%, 노사화합 격려금 150만원, 중대 재해 제로 달성금 100만원 지급 등이다.

또 경영 성과금 연말 지급,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원 출연, 직무환경 수당 인상, 임금체계 개선 노사 공동위 구성, 고용안정 및 사내협력사 처우 개선 노력 등도 합의했다.

앞서 노사는 올해 5월 31일 상견례를 열었으나 입장 차이가 커서 난항을 겪었다.노조는 올해 10월 11일 23년 만에 부분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또 노조 선거가 같은 달 31일 열려 집행부가 교체되는 등 연내 타결이 불투명했으나 양보를 통해 연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조는 30일 전체 조합원(2천114명)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