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세 '주춤'…12·16 대책에 전셋값은 급등

‘12·16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한국감정원이 26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0% 올랐다. 상승률이 지난주(0.20%)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구’ 상승률이 대폭 축소됐다. 서초구 상승률은 지난주 0.33%에서 이번주 0.06%로 낮아졌다. 강남구는 0.36%에서 0.11%로, 송파구는 0.33%에서 0.15%로 축소됐다. 경기 지역에선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수원 팔달구(0.52%), 안양 동안구(0.56%), 광명(0.43%) 등의 아파트값이 급등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23% 상승했다. 지난주(0.18%)에 이어 2015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