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아마존도 "디지털 헬스케어는 새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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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의료기기 등 공격투자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다음 먹거리로 헬스케어를 꼽는다. 진출 분야도 웨어러블 기기만이 아니다. 원격의료, 의약품 택배 등 다양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 의료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원격진료와 관련된 규제가 없어 빠르게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처방약 택배·AI 의사도 선보여

구글이 투자 전문 자회사 구글벤처스를 통해 가장 많이 투자하는 분야가 바이오·헬스케어다. 지난달에도 웨어러블 기기 전문업체 핏비트를 21억달러(약 2조4399억원)에 인수했다. 구글의 생명공학 자회사인 베릴리를 통해서는 10개 이상의 헬스케어 연구를 하고 있다.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소형화 연속혈당측정기, 의료용 스마트렌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아마존도 지난해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온라인 약 처방 및 의약품 택배 서비스 업체인 필팩을 인수하면서다. 9월에는 첫 헬스케어 서비스 ‘아마존케어’를 내놨다. 아마존케어는 스마트폰 앱으로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격의료, 처방약 택배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중국 텐센트는 작년 3억 명의 진료 기록과 10만 건 이상의 수술 기록에 기반한 ‘다바이(大白)’라는 AI 의사를 선보였다. 모바일 채팅으로 문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