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관광지도 바꾼다…보령∼태안 연결 원산안면대교 개통

국도 77호선 충남 보령시 원산도∼태안군 안면도 연결 해상교량인 원산안면대교가 26일 완전 개통됐다.

착공 9년 만이다. 김선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원산안면대교를 방문, 시설을 둘러보고 시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원산안면대교는 총연장 1.8㎞에 왕복 4차로로, 2010년 12월부터 2천82억원이 투입됐다.

이 교량 개통으로 원산도에서 안면도(고남면 영목항)까지 승용차로 2∼3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됐다. 원산도와 안면도 주민들은 여객선이나 어선을 이용해 두 섬을 왕래해 왔다.

원산안면대교는 2021년 말 개통되는 보령 대천해수욕장∼원산도 해저터널(총연장 6.9㎞, 왕복 4차로)과 연결된다.

원산안면대교 개통은 섬으로 단절된 국도 77호선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으로, 충남 서해안 관광 활성화는 물론 남북통일 대비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설명했다. 국도 77호선은 부산에서 남해안, 서해안을 거쳐 북한 황해북도 개성시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72만8천125㎞ 도로다.
김선태 국토관리청장은 "원산안면대교 개통으로 주민 편의는 물론 서해안 관광 활성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며 "대천항∼원산도 해저터널도 계획대로 완공, 개통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