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 가든플라츠' 특별공급 22 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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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원 미만 신규분양 '인기'서울 서대문구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특별공급 접수 결과 평균 22.0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출 규제로 서울 내 고가 아파트 구매가 어려워진 수요자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9억원 미만의 신규 분양 아파트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심해지는 추세다.
위례 '송파호반써밋' 청약 몰려
2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는 기관추천 특별공급을 비롯해 다자녀, 신혼부부, 노부모부양 등 147가구 모집에 3240명이 청약통장을 던져 22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지하철 3호선(녹번역, 홍제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인 데다 모든 평형의 분양가가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9억원대 미만으로 책정돼 수요자의 관심을 끌었다. 이 단지 전용 84㎡ 아파트의 분양가는 6억6920만~7억6690만원 선이다. 인근 ‘북한산더샵’ 전용 84㎡ 아파트보다 2억원가량 저렴하다.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반년 만에 분양되는 ‘송파호반써밋’은 특별공급 없이 1순위 청약이 진행됐다. 청약 전문가는 4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만큼 가점 64점 이상(3인 가족 기준 만점)은 돼야 당첨권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지방 청약시장도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대구 중구 ‘대봉 서한포레스트’는 162가구 모집에 8243명이 몰려 50.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18일 청약을 접수한 청주시 흥덕구 ‘가경 아이파크 4단지’는 107가구 공급에 9576명이 몰려 89.5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과 12·16 대출 규제로 9억원 미만의 강북 아파트와 비규제 지역 청약시장으로 실수요자와 투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