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광대의 환상적인 사랑이야기…강하늘 출연 연극 '환상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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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 "따뜻하고 발걸음이 가벼운 작품…재미있게 하고 싶어" 서커스처럼 꾸며진 무대.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려고 갈등하던 세 광대가 뮤지컬인 듯 노래를 부르며 전쟁, 사랑, 예술이 모두 들어 있는 이야기를 만들기로 한다. 그리고 피아노와 음악을 사랑한 남자 '한스'와 전쟁에 나간 오빠를 기다리는 여자 '마리'가 주인공인 무대가 펼쳐진다.
한스와 마리는 전쟁광대, 사랑광대, 예술광대가 꾸며가는 이야기에 따라 연기를 하고 춤을 춘다.
전쟁광대는 절망·죽음·공포를, 사랑광대는 사랑·희망·따스함을, 예술광대는 음악·웃음·춤을 각각 말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광대들은 마치 무성영화 속 변사처럼 이야기로 내뱉고, 한스와 마리를 맡은 배우들은 연기를 선보인다.
세 광대가 만드는 사랑 이야기인 '로미오와 줄리엣'에서의 한스와 마리는 마리오네트 인형처럼 움직인다.
세 광대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로 무대를 꾸민 연극 '환상동화' 프레스콜이 26일 동숭동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진행됐다. 김동연 연출 데뷔작으로 2003년 변방연극제에서 처음 공연됐고, 2013년 시즌을 끝으로 무대를 떠났다가 6년 만에 더 크고 화려해진 무대로 귀환했다. 김동연 연출은 프레스콜에 이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을 6년 만에 올리며 뭘 바꿀까보다 뭘 간직할까 고민했다"며 "전쟁 같은 세상에서도 우리는 꿈꾸고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광대는 우스꽝스러운 존재지만 신과 같아서 사랑, 전쟁, 예술 등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있고 이 세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존재여서 광대로 작품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5년 만의 연극 무대로 돌아온 배우 강하늘은 이 무대에 오르는 것이 오랜 희망 사항이었다고 했다.
그는 "2009년쯤 이 공연을 관람했는데 너무 따뜻하고, 공연장을 나서는 발걸음이 가벼워서 나중에 능력이 생기면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참여하게 됐다"며 "카메라 앞도 재미있지만, 무대에서 다 같이 하는 것에 가장 큰 재미를 느낀다.
전역하고 민간인으로서 재미있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또 사랑광대 역을 맡은 것에 대해선 "배역을 주셔서 알았고 그냥 극에 참여하고 싶었다.
늦게 참여해 같은 역을 맡은 송광일 배우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강하늘과 송광일이 연기하는 사랑광대는 순수하고 감성적인 성격을 가진 캐릭터다.
송광일은 캐릭터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한 질문에 "가장 순수한 역할이라고 해서 어린아이를 떠올렸다.
어린 친구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또 "한스의 마리의 이야기에 집중하면 광대들의 매력이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립과 전쟁을 상징하는 전쟁광대로는 기세중과 장지후가 나온다.
기세중은 "전쟁을 좋아하지 않지만 전쟁광대가 가장 이성적인 것 같다.
전쟁을 놀이로 생각하고 녹이려 했다"고 말했다.
피아노가 삶의 전부인 한스는 박규원, 최정헌과 신예 백동현이 연기한다.
최종헌은 "대사량이 방대하지 않아 부담이 덜했는데, 어렸을 때 피아노를 배워둘 걸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피아노를 잘 치는 박규원이 부러웠다"고 밝혔다.
박규원은 "한스가 극 중 작곡가이자 음악가로 나오는데 이왕이면 곡을 직접 작곡하고 싶었는데 다른 한스들이 공감해줘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시력을 잃은 춤추는 여인 마리는 한소빈과 윤문선이 캐스팅됐다.
윤문선은 "현역 무용수로 활동해왔는데 연극을 하게 돼 부담이 크지만 기대도 컸다"며 "마리는 몸으로 정서와 감정을 표현하는데 관객에게 잘 전달될 수 있게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소빈은 "첫 데뷔작으로 환상동화를 하는 것이 크리스마스 선물 같다"고 했다.
'환상동화'는 음악, 무용, 마임, 마술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해 한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만들어낸다. 내년 3월 1일까지 공연한다. /연합뉴스
한스와 마리는 전쟁광대, 사랑광대, 예술광대가 꾸며가는 이야기에 따라 연기를 하고 춤을 춘다.
전쟁광대는 절망·죽음·공포를, 사랑광대는 사랑·희망·따스함을, 예술광대는 음악·웃음·춤을 각각 말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광대들은 마치 무성영화 속 변사처럼 이야기로 내뱉고, 한스와 마리를 맡은 배우들은 연기를 선보인다.
세 광대가 만드는 사랑 이야기인 '로미오와 줄리엣'에서의 한스와 마리는 마리오네트 인형처럼 움직인다.
세 광대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로 무대를 꾸민 연극 '환상동화' 프레스콜이 26일 동숭동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진행됐다. 김동연 연출 데뷔작으로 2003년 변방연극제에서 처음 공연됐고, 2013년 시즌을 끝으로 무대를 떠났다가 6년 만에 더 크고 화려해진 무대로 귀환했다. 김동연 연출은 프레스콜에 이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을 6년 만에 올리며 뭘 바꿀까보다 뭘 간직할까 고민했다"며 "전쟁 같은 세상에서도 우리는 꿈꾸고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광대는 우스꽝스러운 존재지만 신과 같아서 사랑, 전쟁, 예술 등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있고 이 세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존재여서 광대로 작품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5년 만의 연극 무대로 돌아온 배우 강하늘은 이 무대에 오르는 것이 오랜 희망 사항이었다고 했다.
그는 "2009년쯤 이 공연을 관람했는데 너무 따뜻하고, 공연장을 나서는 발걸음이 가벼워서 나중에 능력이 생기면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참여하게 됐다"며 "카메라 앞도 재미있지만, 무대에서 다 같이 하는 것에 가장 큰 재미를 느낀다.
전역하고 민간인으로서 재미있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또 사랑광대 역을 맡은 것에 대해선 "배역을 주셔서 알았고 그냥 극에 참여하고 싶었다.
늦게 참여해 같은 역을 맡은 송광일 배우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강하늘과 송광일이 연기하는 사랑광대는 순수하고 감성적인 성격을 가진 캐릭터다.
송광일은 캐릭터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한 질문에 "가장 순수한 역할이라고 해서 어린아이를 떠올렸다.
어린 친구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또 "한스의 마리의 이야기에 집중하면 광대들의 매력이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립과 전쟁을 상징하는 전쟁광대로는 기세중과 장지후가 나온다.
기세중은 "전쟁을 좋아하지 않지만 전쟁광대가 가장 이성적인 것 같다.
전쟁을 놀이로 생각하고 녹이려 했다"고 말했다.
피아노가 삶의 전부인 한스는 박규원, 최정헌과 신예 백동현이 연기한다.
최종헌은 "대사량이 방대하지 않아 부담이 덜했는데, 어렸을 때 피아노를 배워둘 걸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피아노를 잘 치는 박규원이 부러웠다"고 밝혔다.
박규원은 "한스가 극 중 작곡가이자 음악가로 나오는데 이왕이면 곡을 직접 작곡하고 싶었는데 다른 한스들이 공감해줘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시력을 잃은 춤추는 여인 마리는 한소빈과 윤문선이 캐스팅됐다.
윤문선은 "현역 무용수로 활동해왔는데 연극을 하게 돼 부담이 크지만 기대도 컸다"며 "마리는 몸으로 정서와 감정을 표현하는데 관객에게 잘 전달될 수 있게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소빈은 "첫 데뷔작으로 환상동화를 하는 것이 크리스마스 선물 같다"고 했다.
'환상동화'는 음악, 무용, 마임, 마술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해 한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만들어낸다. 내년 3월 1일까지 공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