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직 일단 방어…집권당 대표 경선서 압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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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서 71% 얻어"…내년 3월 이스라엘 총선 때 다시 시험대
베냐민 네타냐후(70) 이스라엘 총리가 집권당인 우파 리쿠드당의 대표 경선에서 압승을 선언했다고 AFP, AP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당 대표 경선 투표가 지난 26일 오후 11시 마감된 뒤 1시간여가 지나고 나서 트위터에 "거대한 승리를 거뒀다"며 "신뢰와 지지를 보여준 당원에게 고마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네타냐후 총리는 투표 참가자의 71%를 득표, 29%를 얻은 기드온 사르(53) 의원을 제치고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사실상 안정적으로 승리한 것으로 외신은 분석했다. 승리가 확정되면 총리직 방어에 성공한 네타냐후 총리는 내년 3월 2일 총선에서도 리쿠드당을 이끌게 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위터에서 "나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리쿠드당을 큰 승리로 이끌 것이며 우리는 또한 이스라엘을 전례 없는 업적을 이루도록 계속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선에서 국제 외교 전문가인 자신이 당 대표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내무장관과 교육장관 출신의 사르 의원은 투표가 끝난 뒤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데 그쳤다.
앞서 현지 언론은 사르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이 소수이기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가 재신임을 받을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보수 강경파 정치인 네타냐후 총리는 1993∼1999년 리쿠드당 대표를 지냈고 2005년부터 계속 당을 이끌고 있다. 그는 1996년부터 총리직 재임 기간이 모두 13년 9개월로 이스라엘 최장수 총리이고 팔레스타인 분쟁, 이란 문제 등 중동 정책에서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올해 4월과 9월 조기 총선 직후 대통령에 의해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명됐지만 다른 정당들과 연립정부 구성에 잇달아 실패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지난달에는 뇌물수수와 배임 및 사기 등 비리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의회는 지난 12일 의회를 해산하고 내년 3월 2일 조기 총선을 치르는 법안을 가결해 네타냐후 총리는 재차 시험대에 설 전망이다.
이스라엘에선 올해 4월과 9월에 총선을 치른 바 있어 1년 사이 사상 처음으로 세 번째 총선이 열리게 된다.
네타냐후 총리가 대표 경선에서 이기더라도 그의 정치적 미래를 낙관할 수 없다는 예측이 나온다.
리쿠드당이 내년 3월 2일 예정된 총선에서 승리하고 네타냐후 총리가 연정 구성에 성공할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한편, 26일 열린 리쿠드당의 대표 경선 투표는 전국 100여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유권자는 총 11만6천여명이었지만, 추운 날씨로 실제 투표자는 5만7천여명으로 추산됐다.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70) 이스라엘 총리가 집권당인 우파 리쿠드당의 대표 경선에서 압승을 선언했다고 AFP, AP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당 대표 경선 투표가 지난 26일 오후 11시 마감된 뒤 1시간여가 지나고 나서 트위터에 "거대한 승리를 거뒀다"며 "신뢰와 지지를 보여준 당원에게 고마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네타냐후 총리는 투표 참가자의 71%를 득표, 29%를 얻은 기드온 사르(53) 의원을 제치고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사실상 안정적으로 승리한 것으로 외신은 분석했다. 승리가 확정되면 총리직 방어에 성공한 네타냐후 총리는 내년 3월 2일 총선에서도 리쿠드당을 이끌게 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위터에서 "나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리쿠드당을 큰 승리로 이끌 것이며 우리는 또한 이스라엘을 전례 없는 업적을 이루도록 계속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선에서 국제 외교 전문가인 자신이 당 대표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내무장관과 교육장관 출신의 사르 의원은 투표가 끝난 뒤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데 그쳤다.
앞서 현지 언론은 사르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이 소수이기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가 재신임을 받을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보수 강경파 정치인 네타냐후 총리는 1993∼1999년 리쿠드당 대표를 지냈고 2005년부터 계속 당을 이끌고 있다. 그는 1996년부터 총리직 재임 기간이 모두 13년 9개월로 이스라엘 최장수 총리이고 팔레스타인 분쟁, 이란 문제 등 중동 정책에서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올해 4월과 9월 조기 총선 직후 대통령에 의해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명됐지만 다른 정당들과 연립정부 구성에 잇달아 실패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지난달에는 뇌물수수와 배임 및 사기 등 비리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의회는 지난 12일 의회를 해산하고 내년 3월 2일 조기 총선을 치르는 법안을 가결해 네타냐후 총리는 재차 시험대에 설 전망이다.
이스라엘에선 올해 4월과 9월에 총선을 치른 바 있어 1년 사이 사상 처음으로 세 번째 총선이 열리게 된다.
네타냐후 총리가 대표 경선에서 이기더라도 그의 정치적 미래를 낙관할 수 없다는 예측이 나온다.
리쿠드당이 내년 3월 2일 예정된 총선에서 승리하고 네타냐후 총리가 연정 구성에 성공할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한편, 26일 열린 리쿠드당의 대표 경선 투표는 전국 100여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유권자는 총 11만6천여명이었지만, 추운 날씨로 실제 투표자는 5만7천여명으로 추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