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검찰, 공수처법 영향 미치기 위해 움직이는 건 부적절"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검찰을 향해 "검찰개혁법안 내용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27일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 내부에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언론을 통해 전달돼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상정하게 되면 신속하게 검찰개혁법안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수처법은 국민들께서 20년 넘게 기다려 온 충분히 숙성된 법"이라고 말했다. 또 "이미 지나칠 정도로 충분한 사회적 토론을 거쳤고, 70%가 넘는 압도적인 국민의 찬성이 뒷받침됐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 특권은 원천적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관 예우, 스폰서 검사 같은 사법비리, 검사 범죄기소율 0.1%에 불과한 제식구 감싸기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우리 최종 목표는 검찰권력을 국민의 검찰로 되돌리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과 관련한 법안들에 대해 검찰의 발언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