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윤석열 공정성 잃어, 왜 검찰이 한국당 비호하나"

심 "한국당에 엄정한 법 적용돼야"
"국회에서 진행되는 검찰개혁 존중해야"
"검찰 중립성 훼손하면 정의당 좌시 안 해"
정의당 심상정 대표(왼쪽 두 번째)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계속된 패스트트랙 통과를 위한 국회 철야농성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국민들 사이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공정성을 잃었다는 얘기가 파다하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패스트트랙 즉각 통과 정의당 비상행동 30일차 국회농성'에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국회를 폭력으로 짓밟고 의회주의를 유린한 지 8개월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국민들은 한국당 국회의원들에게도 엄정한 법의 잣대가 적용되기를 바라며, 어떤 처벌을 받게 될 것인지 궁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심 대표는 패스트트랙 수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을 비판하며 "국민들은 살아있는 제2의 권력인 제1야당을 왜 검찰이 비호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공수처법 처리를 앞두고 어제 검찰은 '수사착수 통보가 독소조항'이라며 공수처법에 강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수차례 약속한 대로 국회에서 진행되는 검찰개혁을 존중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검찰이 계속해서 중립성을 훼손하고 편파적으로 수사한다면 국민들이 책임을 단호히 물을 것"이라면서 "정의당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이 점을 검찰이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