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지주 회장단에 "혁신금융에 각별한 노력" 당부

"시중자금이 주담대 위주 가계금융에 지나치게 집중"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7일 5대 금융지주회사 회장단 조찬 간담회에서 "내년 금융정책의 화두인 혁신금융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5대 금융지주 회장들의 초청으로 참석한 은 위원장은 "그간 시중 자금이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가계 금융에 지나치게 집중됐다"며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금융회사 자금 공급의 큰 방향을 전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별 금융회사 경영진의 과도한 외형 확대 경쟁이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이 흘러 들어가는 것을 저해할 수 있다"며 "금융지주 차원에서 자회사들의 포트폴리오를 조율해 자금의 물꼬를 생산적 분야로 돌리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 역시 기업 대출에 대한 혜택 제공, 기술-신용평가 통합모형 도입, 동산금융 인프라 개선 등으로 금융회사들의 혁신금융을 지원하겠다"며 "제도 개편 과정에서도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은 위원장은 지난 23일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2020년에는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이 있는 혁신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만들겠다"며 내년도 금융정책의 화두를 혁신금융으로 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