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부터 '그린데이''칼리드'까지…내년 내한할 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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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접어든 전설적 록밴드부터 이제 막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신예 싱어송라이터까지.
내년 상반기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가수들 면면을 보면 국내 관객들이 공연장을 골라 찾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내한하는 가수들을 모아봤다. ◇ 퀸·그린데이, 전설이 온다… 미카·칼리드 등 팝 스타도 내한
70∼80년대 화려한 전성기를 누린 영국 밴드 퀸(Queen)이 가장 먼저 한국에 온다.
이들은 현대카드 주최로 1월 18∼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보컬 프레디 머큐리 삶을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지난해 1천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면서 국내 팬층을 넓혔다. 영화와 동명 노래를 비롯해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 '라디오 가 가'(Radio Ga Ga) 등 히트곡이 소환돼 국내 음원 차트를 장악하기도 했다.
1991년 머큐리는 세상을 떠났지만, 밴드는 남았다.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아담 램버트(37)가 머큐리를 대신해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72)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70)와 함께 '퀸' 이름으로 무대에 오른다. 퀸이 지나간 자리에 또 다른 전설, 그린데이(Green Day)가 온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986년 결성된 록 밴드 그린데이는 3월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 무대에 오른다.
2010년 첫 내한 이후 10년 만의 한국 방문이다. 반항적이고 사회 비판적 가사가 특징인 이들은 1990년대 팝 펑크(네오 펑크)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스켓 케이스'(Basket Case), '웨이크 미 업 웬 셉템버 엔즈'(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아메리칸 이디엇'(American Idiot) 등 히트곡을 남겼고 그래미 어워즈에서 5차례 트로피를 들었다. 이름값과 콘서트 규모로는 이들에게 밀릴지라도 '골수팬'은 남부럽지 않을 만큼 보유한 영국 출신 팝 스타 미카(MIKA·36)는 3월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국 팬 앞에 선다.
남다른 한국 사랑으로 한국 팬들로부터 '김믹하'라 불리는 그는 지금까지 총 6번 한국을 찾았다.
'해피 엔딩'(Happy Ending), '포퓰러 송'(Popular Song), '러브 스토리'(Love Story) 등이 대표곡이다. 지난해 빌보드 뮤직어워즈에서 '톱 뉴 아티스트'(Top New Artist)에 선정된 칼리드(Khalid·21)의 충만한 리듬 앤 블루스(R&B) 솔도 맛본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필홀 무대에 4월 9일 오른다.
19세에 내놓은 첫 정규앨범 '아메리칸 틴'(American Teen) 수록곡 전부 자작곡일 정도로 작곡 능력이 탁월하다.
지난 4월 발매한 정규 2집 '프리 스피리트'(Free Spirit)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토크'(Talk), '로케이션'(Location)', '베터'(Better) 등을 히트시킨 그는 R&B 곡을 주로 부르지만 팝, 힙합, 팝소울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한다. ◇ 인디팬 유혹할 신성… '본 이베어', '영 블러드', '루엘'
미국 포크 밴드 본 이베어(Bon Iver)는 인디밴드 마니아들의 감성을 건드릴 것으로 보인다.
1월 1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한국 팬을 만날 이들은 2006년 싱어송라이터 저스틴 버논(38)이 결성했다.
2011년 발매한 밴드 이름과 동명 정규 2집으로 제5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뉴 아티스트', '베스트 얼터너티브 앨범'에 선정됐다.
'홀로신'(Holocene), '포 에마(For Emma), '퍼스'(Perth), '스키니 러브'(Skinny Love) 등이 히트곡으로, 실험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사운드로 마니아가 많다. 데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예들도 한국 무대에서 본다.
호주 출신 10대 싱어송라이터 루엘(Ruel·17)은 2월 27일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연다.
2017년 데뷔한 그는 엘튼 존으로부터 "동년배 가수 중 최고라 할 수 있는 놀라운 목소리"라 극찬받은 바 있다.
얼터너티브 록 신의 주목을 받는 젊은 피, 영블러드(Yungblud·21)도 3월 14일 같은 무대에 오른다.
펑크, 팝, 힙합이 조화된 사운드에 저항 정신을 담은 노랫말을 실어 부르는 게 특징이다.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다 2015년 가수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맥스(MAX·27)도 무브홀에서 1월 14일 단독 콘서트를 연다. 트렌디한 팝 사운드와 허스키한 목소리로 높은 음역을 소화하는 그는 2016년 발표한 '라이츠 다운 로'(Lights Down Low)를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20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연합뉴스
내년 상반기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가수들 면면을 보면 국내 관객들이 공연장을 골라 찾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내한하는 가수들을 모아봤다. ◇ 퀸·그린데이, 전설이 온다… 미카·칼리드 등 팝 스타도 내한
70∼80년대 화려한 전성기를 누린 영국 밴드 퀸(Queen)이 가장 먼저 한국에 온다.
이들은 현대카드 주최로 1월 18∼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보컬 프레디 머큐리 삶을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지난해 1천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면서 국내 팬층을 넓혔다. 영화와 동명 노래를 비롯해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 '라디오 가 가'(Radio Ga Ga) 등 히트곡이 소환돼 국내 음원 차트를 장악하기도 했다.
1991년 머큐리는 세상을 떠났지만, 밴드는 남았다.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아담 램버트(37)가 머큐리를 대신해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72)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70)와 함께 '퀸' 이름으로 무대에 오른다. 퀸이 지나간 자리에 또 다른 전설, 그린데이(Green Day)가 온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986년 결성된 록 밴드 그린데이는 3월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 무대에 오른다.
2010년 첫 내한 이후 10년 만의 한국 방문이다. 반항적이고 사회 비판적 가사가 특징인 이들은 1990년대 팝 펑크(네오 펑크)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스켓 케이스'(Basket Case), '웨이크 미 업 웬 셉템버 엔즈'(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아메리칸 이디엇'(American Idiot) 등 히트곡을 남겼고 그래미 어워즈에서 5차례 트로피를 들었다. 이름값과 콘서트 규모로는 이들에게 밀릴지라도 '골수팬'은 남부럽지 않을 만큼 보유한 영국 출신 팝 스타 미카(MIKA·36)는 3월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국 팬 앞에 선다.
남다른 한국 사랑으로 한국 팬들로부터 '김믹하'라 불리는 그는 지금까지 총 6번 한국을 찾았다.
'해피 엔딩'(Happy Ending), '포퓰러 송'(Popular Song), '러브 스토리'(Love Story) 등이 대표곡이다. 지난해 빌보드 뮤직어워즈에서 '톱 뉴 아티스트'(Top New Artist)에 선정된 칼리드(Khalid·21)의 충만한 리듬 앤 블루스(R&B) 솔도 맛본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필홀 무대에 4월 9일 오른다.
19세에 내놓은 첫 정규앨범 '아메리칸 틴'(American Teen) 수록곡 전부 자작곡일 정도로 작곡 능력이 탁월하다.
지난 4월 발매한 정규 2집 '프리 스피리트'(Free Spirit)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토크'(Talk), '로케이션'(Location)', '베터'(Better) 등을 히트시킨 그는 R&B 곡을 주로 부르지만 팝, 힙합, 팝소울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한다. ◇ 인디팬 유혹할 신성… '본 이베어', '영 블러드', '루엘'
미국 포크 밴드 본 이베어(Bon Iver)는 인디밴드 마니아들의 감성을 건드릴 것으로 보인다.
1월 1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한국 팬을 만날 이들은 2006년 싱어송라이터 저스틴 버논(38)이 결성했다.
2011년 발매한 밴드 이름과 동명 정규 2집으로 제5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뉴 아티스트', '베스트 얼터너티브 앨범'에 선정됐다.
'홀로신'(Holocene), '포 에마(For Emma), '퍼스'(Perth), '스키니 러브'(Skinny Love) 등이 히트곡으로, 실험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사운드로 마니아가 많다. 데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예들도 한국 무대에서 본다.
호주 출신 10대 싱어송라이터 루엘(Ruel·17)은 2월 27일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연다.
2017년 데뷔한 그는 엘튼 존으로부터 "동년배 가수 중 최고라 할 수 있는 놀라운 목소리"라 극찬받은 바 있다.
얼터너티브 록 신의 주목을 받는 젊은 피, 영블러드(Yungblud·21)도 3월 14일 같은 무대에 오른다.
펑크, 팝, 힙합이 조화된 사운드에 저항 정신을 담은 노랫말을 실어 부르는 게 특징이다.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다 2015년 가수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맥스(MAX·27)도 무브홀에서 1월 14일 단독 콘서트를 연다. 트렌디한 팝 사운드와 허스키한 목소리로 높은 음역을 소화하는 그는 2016년 발표한 '라이츠 다운 로'(Lights Down Low)를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20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