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불산 화재' 5시간여 만에 진압…인명피해는 없어

인력 400여 명 투입
입산자 실화 추정
강한 바람으로 헬기 못 떠
27일 오후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울산시 울주군 간월산과 신불산 경계 지점에서 산불이 발생해 약 5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사진=연합뉴스
울산시 울주군 신불산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5시간 30분 만에 산불을 진압했다.

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27일 오후 7시 57분 신불산 홍류폭포 옆 계곡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불은 산림 1.25h를 태워 소방서 추산 34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이날 오전 1시 30분 꺼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은 공무원 175명, 소방대원 112명, 산불진화대원 34명 등 458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야간에 발생한 불로 소방헬기가 뜨지 못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신불산 상부로 퍼지면서 소방당국은 직접 산에 올라가며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화재 발생 당시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영화관에 있던 관람객 90여 명은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은 입산자의 실화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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