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수소 R&D 특화도시' 선정…친환경 도시 도약 박차

강원도는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수소 시범도시 사업에서 삼척시가 수소 연구개발(R&D) 특화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수소 연구개발 특화도시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주거지 통합 에너지 관리체계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수소 도시 개발을 위한 국산기술개발 선도뿐만 아니라 에어택시, 수소 드론, 수소 어선 등 지역특화산업과 혁신산업을 연계해 삼척을 친환경 수소에너지 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다.

삼척에는 내년 4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국비 166억원과 지방비, 민간자본 등이 투자된다.

수소 연구개발 특화도시 핵심은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생산한 잉여전력을 수소와 전기, 열로 저장한 뒤 필요하면 사용하는 시스템 구축이다. 통합에너지센터와 자동안전제어시스템 구축 등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설계한다.

이번 선정을 비롯해 도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했던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조성(국비 54억원), 수소 운송·저장 융복합단지 사전기획(국비 2억5천만원)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사업에 모두 선정됐다.

도는 상용급 액화 수소 생산 플랜트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수소 운송·저장 융복합단지 핵심인 액화 수소 경제성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용역에도 곧 착수한다. 최정집 도 첨단산업국장은 "강원도가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동시에 관련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