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열 3위 박봉주, 전원회의 이틀 연속 불참…신상변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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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전날까지 공장 시찰하며 활동…주석단 상석 김재룡·리만건·박광호 눈길북한의 권력서열 3위인 박봉주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28일부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주재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주목된다.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주요 매체에 공개된 전원회의 사진을 보면, 박봉주의 모습은 28일과 29일 이틀째 진행된 전원회의에서 주석단은 물론 일반 좌석 그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박봉주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내각 총리로 활동하던 지난해 4월 제7기 3차 전원회의 당시에는 주석단 상석에 김정은 위원장과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나란히 자리했다.
당시 상무위원은 4명이었다.최근까지도 박봉주는 김 위원장과 최 제1부위원장 등 3인으로 구성된 정치국 상무위원회 멤버로 활동했다.
그는 2016년 5월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된 이래 이 자리를 유지했다.
박봉주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열린 지난 4월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에서 내각 총리에서 물러나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박봉주는 비교적 젊은 김재룡 총리에게 바통을 물려준 뒤에도 경제 전반을 이끄는 모습이었고, 북한 매체들도 권력 서열 3위인 그의 단독 활동을 보도해 왔다.
특히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전원회의가 열리기 전날인 지난 27일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며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박봉주 동지가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를 현지에서 요해(점검)했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튿날인 28일 이 기사를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그런 박봉주가 바로 다음 날 열린 전원회의에 이틀 연속 나타나지 않은 것은 세대교체 차원에서 물러난 것이거나 건강 이상이 아니냐는 등 여러 관측이 나온다.
특히 권력 서열 3위인 그가 다음날 갑작스레 국가적으로 중대한 행사에 불참했다는 것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많다.
이에 따라 올해 4월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세대교체 차원에서 자리를 최룡해에게 넘겨주고 상무위원에서 물러난 것처럼 올해 80세인 박봉주도 이번에 상무위원에서 해임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이런 연장선에서 이번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앉았던 주석단 1열의 상석 자리 변화도 주목된다.
여기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최룡해와 김재룡, 왼쪽에 리만건 당 조직담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과 박광호 당 선전담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 등 5인이 자리했다.
아직 이번 회의에서 인사 문제가 다뤄졌다는 보도가 나오지 않아 이들이 정치국 상무위원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내각 총리가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경우가 적지 않았던 만큼 김재룡 총리가 상무위원에 선출될 예정이거나, '자력갱생에 의한 경제발전' 노선의 중요성으로 경제수장인 그가 앉았을 수 있다.
그 대신 박봉주가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물러났음을 암시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리만건과 박광호의 자리 배치는 노동당의 양대 축인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의 수장으로, 내년부터 미국과 대치 속에서 사회 전반에서 기강을 확립하고 주민 사상교육을 강화하는 등 내부 결속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이해되지만, 이들이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을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고령인 박봉주가 추운 날씨에 움직이면서 갑자기 건강 상태가 나빠졌을 수 있다는 추정도 제기한다.
/연합뉴스
박봉주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내각 총리로 활동하던 지난해 4월 제7기 3차 전원회의 당시에는 주석단 상석에 김정은 위원장과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나란히 자리했다.
당시 상무위원은 4명이었다.최근까지도 박봉주는 김 위원장과 최 제1부위원장 등 3인으로 구성된 정치국 상무위원회 멤버로 활동했다.
그는 2016년 5월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된 이래 이 자리를 유지했다.
박봉주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열린 지난 4월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에서 내각 총리에서 물러나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박봉주는 비교적 젊은 김재룡 총리에게 바통을 물려준 뒤에도 경제 전반을 이끄는 모습이었고, 북한 매체들도 권력 서열 3위인 그의 단독 활동을 보도해 왔다.
특히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전원회의가 열리기 전날인 지난 27일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며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박봉주 동지가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를 현지에서 요해(점검)했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튿날인 28일 이 기사를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그런 박봉주가 바로 다음 날 열린 전원회의에 이틀 연속 나타나지 않은 것은 세대교체 차원에서 물러난 것이거나 건강 이상이 아니냐는 등 여러 관측이 나온다.
특히 권력 서열 3위인 그가 다음날 갑작스레 국가적으로 중대한 행사에 불참했다는 것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많다.
이에 따라 올해 4월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세대교체 차원에서 자리를 최룡해에게 넘겨주고 상무위원에서 물러난 것처럼 올해 80세인 박봉주도 이번에 상무위원에서 해임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이런 연장선에서 이번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앉았던 주석단 1열의 상석 자리 변화도 주목된다.
여기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최룡해와 김재룡, 왼쪽에 리만건 당 조직담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과 박광호 당 선전담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 등 5인이 자리했다.
아직 이번 회의에서 인사 문제가 다뤄졌다는 보도가 나오지 않아 이들이 정치국 상무위원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내각 총리가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경우가 적지 않았던 만큼 김재룡 총리가 상무위원에 선출될 예정이거나, '자력갱생에 의한 경제발전' 노선의 중요성으로 경제수장인 그가 앉았을 수 있다.
그 대신 박봉주가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물러났음을 암시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리만건과 박광호의 자리 배치는 노동당의 양대 축인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의 수장으로, 내년부터 미국과 대치 속에서 사회 전반에서 기강을 확립하고 주민 사상교육을 강화하는 등 내부 결속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이해되지만, 이들이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을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고령인 박봉주가 추운 날씨에 움직이면서 갑자기 건강 상태가 나빠졌을 수 있다는 추정도 제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