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미분양주택 5만3000여가구…5개월 연속 감소

조정지역 해제 호재로 부산 미분양 34% 급감

최근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며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5개월 연속 감소했다.특히 지난달 초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지역의 미분양이 급감했다.

국토교통부는 1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5만3천561가구로 전월(5만6천98가구) 대비 4.5%, 작년 11월(6만122가구) 대비 10.9%가 각각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6월 6만3천705가구에 달하던 미분양 주택은 10월 들어 5만6천98가구를 기록하며 6만가구 밑으로 떨어진 뒤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신규 분양 증가로 수도권이 지난 10월 8천3가구에서 11월에는 8천315가구로 3.9% 늘었으나 지방은 4만8천95가구에서 4만5천246가구로 5.9% 줄었다.

서울의 미분양 주택은 176가구로 전월(191가구) 대비 7.9% 감소했으나 경기도의 미분양은 7천300가구로 10월(6천976가구)에 비해 4.6%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지난달 청약조정지역에서 풀린 부산이 2천884가구로 전월(4천380가구) 대비 34.2% 감소했다.규제 완화에 따른 집값 상승의 기대감으로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대거 몰려든 영향이다.

부산은 지난달 분양한 해운대구 '센텀 KCC스위첸'이 올해 부산 지역 최고 청약 경쟁률인 평균 67.7대 1로 1순위 마감되는 등 청약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충북의 미분양은 지난 10월 2천576가구에서 11월에는 2천216가구로 14% 감소했다.이에 비해 광주광역시는 95가구에서 180가구로 89.5% 늘었고, 울산은 1천12가구에서 1천365가구로 34.9%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총 4천429가구로 전월(4천573가구) 대비 3.1% 감소했고, 85㎡ 이하 중소형은 4만9천132가구로 전월(5만1천525가구)보다 4.6% 줄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은 총 1만9천587가구로 전월(1만9천439가구) 대비 0.8% 감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