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원종건은 '이남자'…민주당의 미래'"

"유럽은 아주 일찍부터 정치 시작"
"원종건의 과감한 도전에 감사"
"정치를 일찍 시작하는 것 중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 씨에게 당원교과서 등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호 영입 인사인 원종건(27)씨를 향해 "언론에서 말하는 이른바 '이남자(이십대 남성)'"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9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2차 인재영입 발표식에 참석해 "지난번 영입 인사인 최혜영 교수는 '희망'이었고, 원종건 님에게는 '미래'라는 말을 꼭 전해 드리고 싶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때문에'가 아니고 '덕분에'라고 기본 프레임을 바꿔나가는 기자회견문을 들으면서 '내가 여태껏 저것을 왜 몰랐지'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럽에서는 정치를 아주 일찍 시작한다. 20대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그래서 40대가 되어 국무총리까지 하는 사람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동안에 정치를 조금 늦게 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젊은 사람들을 대변할 수 있는 20대~30대 정치인들이 별로 없다"라며 "오늘 원종건 님이 과감하게 도전해주시는 것을 보고 정말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저도 정치를 30대에 시작했는데, 정치를 해보니 정치를 일찍 시작해서 자꾸 경험을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때문에'가 아니라 '덕분에'라는 좋은 정치를 만드는 일에 이제 앞장서게 됐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치라고 하는 것은 세 가지 덕목이 있어야 된다. 사회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 그리고 균형 있게 보는 사고가 있어야 한다"며 "또 역사적으로 흐름을 보는 통시성, 사회구조 속에서의 공시성, 이런 것들을 잘 균형 있게 볼 줄 알아야 좋은 정치를 해나갈 텐데 앞으로 당에서 서로 대화할 수 있는 멘토들과 잘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더 좋은 일 많이 하는 사람이 되자' 어머님이 처음 눈을 뜨시면서 하신 말씀을 동영상에서 봤는데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앞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서로 공부하며 많이 소통하는 정치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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