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1등 브랜드는 고품질과 신뢰로 응답했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LG전자·정관장·하이트진로
시장 선도해 올해도 돌풍 예상

룩옵티컬·포블링·더마펌·안다르
중국인 사로잡은 대표 브랜드 우뚝
2020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LEAD 2020’이란 콘셉트에 맞춰 올해를 이끌어갈 기대되는 브랜드를 발굴했다. 브랜드에 대한 기초조사와 광범위한 전국 소비자 조사, 전문가 평가 및 심의를 진행해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를 선정했다.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어떻게 선정했나
한국소비자포럼은 정보통신기술(ICT), 가전, 건강, 교육, 금융, 쇼핑, 외식, 식품 등 15개 부문에서 1700여 개 브랜드를 1차 선별했다.

이들 후보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14일간 한국소비자포럼 홈페이지, 모바일, 유선을 통해 전국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건수는 330만여 건을 기록했다.또한 한국소비자포럼은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소비자가 뽑은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를 선정하여 중국 현지 언론과의 협력을 통해 이 사실을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인민일보 인민망 홈페이지에서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를 선정하기 위해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다. 중국 현지에서 700만여 건의 참여가 이뤄졌다.

현지 소비자 조사 및 위원회 심의 결과 △안경은 얼굴이다 룩옵티컬(안경점프랜차이즈) △포블링(피부마사지기) △더마펌(더마코스메틱) △바노바기(코스메슈티컬) △안다르(액티브웨어) △하예진(자연주의화장품)이 중국 소비자가 뽑은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소비자포럼은 세계 10대 언론 중 하나인 중국 인민일보의 인민망과 함께 수상 브랜드를 현지에 널리 알렸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지하철 역사 광고를 통해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의 가치를 홍보했다.한편 2020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전국 소비자 조사에서는 인물·문화 부문의 소비자 관심도가 높았다. △장성규(아나테이너, 연예인 유튜버) △오마이걸(여자 아이돌) △박막례 할머니(시니어 유튜버) △하성운(남자 솔로가수, 남자 예능돌) △헨리(엔터테이너) 등 2020년을 이끌어갈 기대되는 인물·문화 브랜드가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20년을 이끌어갈 브랜드는?

17형 노트북은 책상 위에 두는 것이라는 인식을 깬 LG 그램 17은 노트북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화면을 가볍게 담아낸 LG 그램 17은 성능은 더욱 업그레이드 하면서도 몸체를 작게 해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건강식품으로 자리잡은 정관장은 홍삼정 에브리타임, 화애락, 천녹 등 연령대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관장만의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과 꾸준한 연구개발로 최상의 제품을 생산하며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가 출시한 진로와 테라는 돌풍을 일으켰다. 진로는 출시 7개월 만에 1억 병 판매를 돌파했으며, 테라는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인 출시 39일 만에 100만 상자를 판매하는 등 가장 핫한 맥주로 자리매김했다.

고급 원재료로 제대로 담근 한식김치를 표방하며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로 성장한 비비고 김치는 축적된 기술과 원재료 차별화를 바탕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K Car는 매입부터 진단, 판매까지 직접 책임지는 직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일 환불제, 집 앞 배송에 이어 업계 최초 3D 라이브 뷰를 도입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 중심의 환경을 구축했다.

교원그룹의 전집 연계형 코딩 교육 프로그램 REDPEN 코딩은 지난해 11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 1만3000건을 달성하며 차별화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교원그룹의 34년 교육 노하우를 집약한 ‘코딩 동화’는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코딩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8년 연속 세계 판매 1위에 빛나는 풀무원다논의 액티비아는 탁월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장 전문 요거트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최근 ‘#액티비아 그린라이프 캠페인’을 통해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안다르는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애슬레저룩을 지향하며 지난 5년간 차별화한 고품질 제품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요가 클래스를 비롯해 다양한 고객 접점형 마케팅으로 고객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더마펌은 탄탄한 원료를 바탕으로 피부에 안전한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연구한 결과 국내 3000여 곳의 병·의원에 공급하며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중국, 미국, 러시아 등 해외 20개국에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1925년 지평양조장으로 시작해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지평막걸리는 여성과 젊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1925년의 제조방식을 복원한 제품인 지평일구이오를 새롭게 선보였다.전재호 한국소비자포럼 대표는 “위기 속에서도 신념대로 행동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며 “2020년 소비자에게 선택받은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가 자기다움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끈기와 근성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