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싼타딸기 본격 수확…"당도 높고 맛도 일품"

"산타마을에서 싼타딸기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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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은 소천면 관광자원과 농업을 연계한 고부가가치 창출 하나로 산타마을에서 키운 싼타딸기를 본격 수확하기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소천권역 협곡구비마을영농조합법인이 지역특화시범 사업으로 경북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딸기 품종 '싼타'를 도입해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했다.

싼타딸기는 성탄절에 가장 맛이 좋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지난 8월 준공한 시설하우스는 토경재배 때 고질 문제인 연작 장해를 피하고 노동력 절감과 체험 효과 극대화를 위한 고설수경재배를 기본 방향으로 해서 만들었다. 토양재배는 허리를 굽혀 일해야 하는데 이런 힘겨운 노동을 탈출하기 위해 고안한 방식이 고설수경재배이다.

육묘, 수확 등 모든 작업을 선 자세로 하기에 편하고 능률이 있다.

게다가 ICT 융합 환경제어장치(차광막, 환풍기 등으로 온·습도 자동조절), 무인방제기 등 스마트팜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경유 온풍기와 비교해 난방비를 60% 이상 절감하는 신소재인 절전형 탄소발열관도 설치했다.

싼타딸기는 과즙이 풍부하고 과육이 치밀해 씹는 맛이 일품인 데다 다른 품종보다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우수하다고 한다.

싼타딸기 구매와 수확 체험은 내년 4월까지 가능하다. 도미숙 봉화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싼타딸기처럼 농업과 다른 산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는 소득 작목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