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연세대, 사이언스파크(11공구) 송도세브란스병원(7공구) 건립

연세대는 송도국제도시 7공구에 있는 국제캠퍼스 부지에 2024년 준공 목표로 송도세브란스 병원을 건립한다. 한경DB
연세대 국제캠퍼스(인천 송도국제도시) 2단계 조성사업에 필요한 토지공급 절차가 시작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연세대(총장 김용학),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대표 장현근)과 토지공급 예약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공급 토지규모는 송도 11공구에 있는 부지 33만8494㎡다. 이곳에는 산·학·연이 함께 첨단 산업분야를 연구하는 사이언스 파크가 건립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연세대와 첨단 산·학·연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 연구인력 1000명 이상을 추가 유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7월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전체에 대한 산업자원통상부의 개발계획 변경 승인이 결정됐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개발계획 심의를 거쳐 9월께 사업협약 및 정식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다.

인천경제청과 연세대는 지난해 3월 29일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협약 및 세브란스병원 건립·사이언스 파크 조성계획'에 합의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약 33만㎡를 연세대에 공급하고, 연세대는 1단계 사업 부지인 송도 7공구에 세브란스병원 등을 짓는 내용이 담겨있다.

반면 지난 10월 연세대 총장선거에서 서승환 교수가 송도세브란스병원 위치를 7공구가 아닌 11공구를 희망해 논란이 있었다. 서 교수는 내년 2월 연세대 신임총장에 취임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협약에 세브란스병원 건립과 사이언스파크(교육연구시설 단지) 조성계획이 담겼다”며 “2단계 협약 사항 준수에 따라 송도세브란스병원은 7공구에 들어선다”고 강조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내년에 착공해 2024년 준공 계획이었으나, 행정절차에 따라 착공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