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끝 없는 조국 감싸기…"검찰 신뢰에 흠집 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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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명동 서일필'…과정만 요란했다"청와대가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을 기소한 검찰을 향해 수사 의도가 의심하게 된다며 날을 세웠다.
검찰 기소에 대해 날 세워 비판
"국가 기관이 신뢰 잃으면 불행한 일"
31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인사권을 흔든 수사였지만 결과는 너무나 옹색하다"라며 "수사의 의도마저 의심하게 만드는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조 전 장관에 대한 4개월여간의 검찰 수사는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면서 "언론 보도를 보면 조국은 중죄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특히 검찰이 내놓은 수사 결과를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 鼠一匹)' 이라는 고사성어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는 '태산이 떠나갈 듯 요동쳤으나 뛰어나온 것은 쥐 한 마리뿐'이라는 뜻으로 검찰 수사가 과정과 비교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윤 수석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도 흠집이 날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의 유무죄는 법원에서 판단할 것"이라며 "법원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더는 언론플레이는 하지 말기를 바란다. 국민과 함께 최종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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