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서 어선-러 상선 충돌…인명피해 없어

31일 오후 3시 14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리 동쪽 20㎞ 바다에서 구룡포선적 어선 A호(29t급·승선원 12명)와 러시아 국적 상선(1천415t급·승선원 15명)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A호는 기관실에 바닷물이 유입됐다.

승선원 12명은 10여분 만에 인근에서 항해하던 어선 B호(28t급)로 모두 옮겨 탔다.

이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다.

부산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던 러시아 국적 상선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신고를 받고 헬기,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등을 급파하고, A호와 교신하며 위험할 경우 전원 배에서 내리라고 권고했다.

포항해경은 어선과 상선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