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北 핵·미사일 시험 재개 시사에 "깊이 우려"

유엔 대변인 "핵확산 방지는 안보의 기둥…반드시 지켜져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 재개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유엔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유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관련 결의안에 따라 (핵·미사일) 시험이 재개되지 않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어 "핵확산 방지는 세계 핵 안보의 근본적인 기둥으로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충격적 실제 행동'에 나서겠다며 새로운 전략무기의 도발을 예고하자, 유엔은 대북제재를 규정한 안보리 결의안을 언급하며 북한의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유엔은 안보리 결의안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과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금지하고 있다.

대북제재 결의안의 주요 내용은 북한의 석탄·농산물 수출 금지, 유류 공급 제한, 금융 자산 동결, 노동자 해외 파견 금지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