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올해 초등 3학년부터 영어 책임교육 강화

한글 처음 배우듯 영어 기초 마련…중등 과정까지 연계
강원도교육청이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재미있는 수업과 자기 주도 학습의 토대를 제공해 영어학습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영어 책임교육을 강화한다. 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처음 시작하는 초등 3∼4학년은 알파벳, 파닉스, 핵심어휘 250개 학습을 통해 앞으로 영어 학습을 위한 기초 능력을 높인다.

파닉스는 단어의 소리와 글자 사이 규칙을 배우는 방식으로, 알파벳 26자의 발음과 음성 규칙 40개를 익혀 영어 단어를 자연스럽게 읽고 말하도록 하는 학습법이다.

초등 5∼6학년은 확장 파닉스, 핵심어휘 500개, 필수 문장을 통해 영어 활용 능력을 키우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영어 교육과정 연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다음 달 초·중등 영어 교사 1천200명을 대상으로 영어 책임교육 워크숍을 진행하는 동시에 영어 책임교육 학습 도우미도 지원한다.

워크숍에서는 영어 기초학력 개선 방법,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기초학습 개선 방안, 수업에서의 읽기 및 쓰기 지도 사례 등을 공유하며 현장 교사들에게 영어 책임교육 공감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현장 교사로 꾸려진 영어 책임교육 초·중등 지원단이 개발한 교재 알파벳깨치기(초등)와 디딤영어(중등)를 배포하고, 천천히 배우는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학생들이 스마트기기와 온라인 영어 콘텐츠·도서·놀이 교구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영어놀이터와 영어를 처음 익히는 학생을 위한 기초튼튼 펀글리시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영어에 자신감을 잃고 힘들어하는 학생일수록 기초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있다"며 "영어를 처음 배우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세심한 교육과 지원으로 공교육의 책임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