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옥 새해 첫 현장 행보…다누리콜센터 상담원 고충 청취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3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서울 다누리콜센터를 찾아 현장을 살피고 상담원들과 함께 정책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고 2일 여가부가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상담원들의 상담 사례, 고충 등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누리콜센터는 결혼이주여성 출신 상담원들이 다문화가족과 이주여성에게 한국 생활 정보, 폭력피해 긴급 지원, 가족갈등 상담 및 통역 서비스 등을 365일, 24시간, 13개 언어로 제공하며 한국 생활 정착을 지원한다.

또 가정폭력 등 강력 범죄 발생 시 전국 250여개 지역 경찰서의 가정폭력 학대 예방 경찰관(APO·Anti-abuse Police Officer)을 연계해 긴급 대응이 필요한 고위험 가정의 경우 즉시 대응하고, 피해자 상담과 치료에서 소홀함이 없도록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작년 다누리콜센터를 통한 상담 건수는 11월 말 기준 12만4천여건에 달한다. 여가부는 이번 현장 방문에서 파악한 상담원들의 건의사항을 사업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하도록 감정소진 예방·치유프로그램, 상담 교육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정옥 장관은 "다누리콜센터는 입국 초기부터 정착에 이르기까지 단계별·상황별로 필요한 정보를 자국 언어로 지원해 이주여성들에게 매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다문화가족과 결혼이주여성이 우리 사회에서 당당한 사회 주체로 살아가도록 정책을 개선해 나가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