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권력남용·경제파탄·안보실종”…‘천안을’ 지역구 총선 출마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충남 ‘천안을’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대장은 2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바로 잡아 강한 대한민국의 경제를 되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출마한다”며 “무너진 안보를 바로 세우고 천안을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박 전 대장은 “안보는 위태롭고, 경제 동력은 상실했고, 정치는 실종되고, 사회는 갈라지는 등 총체적 난국에 처해 있다”며 “정부의 잘못된 평화정책을 바로 잡고, 안보를 튼튼히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묻지마’ 재정지출로 실효성 없는 곳에 예산을 쏟고, 미래 세대에 경제적 부담을 떠넘기는 정책으로 평가 절하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제에 따른 부작용으로 국민들의 삶은 힘들어지고 사회취약 계층은 경제정책 실패의 직격탄을 맞아 고통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30~40대 일자리와 제조업은 감소하고 내집 마련의 기회는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박 전 대장은 최근 대법원에서 벌금 400만원이 확정된 ‘김영란법 위반’에 대해서는 “효(孝)를 위한 부하의 보직 청탁으로 부끄럽지 않다”며 “금품을 수수하거나 대가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부하의 절박한 고충을 들어준 것인데 군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처벌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공관병 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군검찰 조사에서 무혐의를 받았고, 수원지검과 서울고검 조사에서도 최종 무혐의를 받았다”며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켰던 ‘전자팔찌를 채워 인신을 구속했다’, ‘처를 여단장으로 대우했다’ 같은 의혹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