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손학규 "안철수가 원하는 건 모두 받아들일 것, 최선 다해 정계복귀 돕겠다"

2018년 7월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를 마치고 차량에 올라 인사하는 안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정계복귀를 선언한 것에 대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환영 메시지를 발표했다.

손 대표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 복귀 선언을 적극 환영한다. 새해 첫날 아침의 밝은 햇살 같이 반가운 소식"이라며 "한국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하고, 새로운 사람들이 주역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손 대표는 "마침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국회 통과로 새로운 정치개혁이 출발하는 시점에서, 안 전 대표는 중도개혁과 다당제 연합정치의 출발선에 다시 섰다"면서 "안 전 대표가 지난 1년간 해외에서 6년간의 정치활동을 성찰하는 시간 동안 갈고 다듬은 비전으로 바른미래당과 중도개혁세력의 총선 승리를 위해, 그리고 한국 정치의 미래를 위해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나는 그동안 여러차례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안 전 대표 측에 전한 것처럼, 안 전 대표가 원하는 것을 모두 받아들이고 그가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안철수 전 대표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했다.

앞서 손 대표는 "안 전 대표가 돌아오면 전권을 주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하지만 손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 측이 그러한 것을 먼저 요구해 나온 말이었다"고 주장해 안 전 대표 측과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 사이가 틀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