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새해 첫 업무로 연탄 나르는 현대百
입력
수정
지면A19
전직원 참여…총 197만장 기부현대백화점그룹이 올해 첫 공식 업무를 연탄 나눔 봉사 활동으로 시작했다. 그룹 전체 임직원이 연초 이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올해로 10년째다.
올해도 서울 백사마을서 봉사
현대백화점그룹은 2일 오전 서울 중계본동 백사마을을 찾아 연탄 나눔 봉사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과 임직원, 자원봉사 희망자로 구성된 고객 봉사단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백사마을 내 30가구에 연탄 3750장을 직접 전달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와 별도로 연탄 25만 장을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연탄은행에 기부했다. 연탄 난방을 하는 420여 가구에 약 600장씩 지원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연탄 나눔 봉사 활동은 2011년 시작했다. 지금까지 10년간 기부한 연탄은 총 197만 장으로, 금액으로 따지면 약 15억원에 해당한다.허기복 밥상공동체복지재단 대표는 “2018년부터 연탄 가격이 장당 700원에서 800원으로 오른 데다, 올해 기업 후원금도 30%가량 줄어 겨울나기가 힘겨운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이 매년 연탄을 지원해 백사마을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