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교 밖 청소년 위한 '꿈 키움 수당' 신설…월 5만∼10만원

검정고시 준비 등에 사용토록…광역시 최초
대전지역 학교 밖 청소년들은 올해부터 '꿈 키움 수당'을 받는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검정고시 준비나 진로 탐색을 위해 쓸 수 있도록 매달 5만∼10만원의 꿈 키움 수당을 청소년증 교통카드에 충전한다.

전국 광역시 중 처음이다.

대전에 주소를 둔 만 9∼17세 학교 밖 청소년 중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프로그램 1개월 이상(매주 2회 이상) 참여자는 센터에 지급을 신청하면 된다. 대전시는 초·중·고교 무상급식과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에 상응하는 예산이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지원될 수 있도록 꿈 키움 수당을 신설했다.

박문용 교육청소년과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업까지 포기한 것으로 오해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학교를 나온 것일 뿐 결코 학업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들이 당당하게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시와 서구, 유성구에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가 설치돼 있다. 내년에는 대덕구 신탄진동에서도 센터가 운영을 시작, 더 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