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5G 스마트폰 절반 이상이 '삼성 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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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만대 팔려…점유율 53.9%삼성전자가 지난해 출하한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이 670만 대에 이른다고 3일 발표했다. 5G 스마트폰을 쓰는 두 명 중 한 명은 삼성전자 ‘갤럭시’를 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세계 최초의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로 시장을 열어젖혔다. 8월에는 5G를 지원하는 갤럭시노트10과 노트10+, 9월에는 갤럭시폴드와 갤럭시A90을 잇달아 내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삼성전자의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3.9%에 달했다.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최고의 5G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선사한 데 뿌듯함을 느낀다”며 “올해는 제품 라인업을 더욱 다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 2월 5G를 지원하는 차기 프리미엄 폰을 공개한다. 갤럭시S11 대신 출시 연도에 맞춰 갤럭시S20이라는 이름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초에는 세계 최초의 5G 태블릿 PC인 ‘갤럭시 탭 S6 5G’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5G를 지원하는 갤럭시 탭 S6를 통해 사용자들은 초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은 물론 클라우드 게임, 온라인 게임도 더 나은 환경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5G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작년 1% 수준에 불과했던 5G 스마트폰 비중이 올해 18%까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프랑스, 독일 등 많은 국가가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삼성전자는 “작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장비를 생산하는 등 5G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올해도 5G 스마트폰 성능을 높여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