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솔레이마니 제거는 트럼프 지시 따른 방어전투"

성명 내고 "해외 美외교관·병력 보호하기 위한 것" 설명
"솔레이마니, 미군기지 공격 기획하고 美대사관 공격도 승인"
미국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방어전투였다고 밝혔다.미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은 미국의 해외 인력을 보호하기 위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하는 단호한 방어전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 주재 미 외교관과 군인을 공격하는 계획을 적극적으로 개발했다"면서 "솔레이마니 사령관과 쿠드스군은 수백명의 미군과 동맹군이 사망하고, 수천 명 이상이 부상한 것에 책임이 있다"며 공격 이유를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이어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지난해 12월 27일 이라크 중북부 키르쿠크의 미군 기지에 대한 로켓포 공격을 포함해 지난 몇 달 간 발생한 이라크 내 동맹기지 공격을 기획했다고 강조했다.또한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가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을 공격한 것도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승인한 것이라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번 공습의 목표는 향후 이란의 공격 계획을 저지하는 데 있다"며 "미국은 전 세계의 자국민과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