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주가는 역사적 하단…단기 주가 모멘텀 부재"

하나금융투자는 3일 롯데푸드에 대해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역사적 하단까지 하락했지만, 단기 주가 모멘텀은 부재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53만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4237억원, 17억원으로 추정한다"며 "2018년 4분기 육가공 HMR 관련 프로모션 비용이 투하됐기 때문에 기저효과를 기대해 볼 만 하지만, 계절적 비수기인 만큼 유의미한 이익 개선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유지·식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증가, 이익은 전년 수준이 예상된다"며 "빙과·파스퇴르 부문 매출액은 전년수준이 예상되며, 국내 조제분유는 수요 부진이 이어지나 중국 수출액 60~70억원이 반영되면서 매출 둔화를 일부 상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는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면서 연결 매출액 1조8306억원, 영업이익 574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유지 판매가격 효과와 하반기는 육가공 부분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 돈가 추이가 관건이지만 수입 비축 물량을 5~6개월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실적 측면에서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단기 주가 모멘텀은 부재하다"며 "긴 호흡의 접근이 필요해보인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