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보이지 않는 말들·혼자 보는 그림

건물의 초상·한국 미술잡지의 역사

▲ 보이지 않는 말들 = 천경우 지음.
사진작가이자 공공미술가인 저자가 지난 20여년간의 작업을 돌아보며 쓴 첫 에세이집.
2017년 2월부터 2년여에 걸쳐 월간 '현대문학'에 연재한 에세이를 250여장 컬러사진과 함께 묶었다. 저자는 인도 뭄바이 기차역, 스페인 작은 섬마을, 런던올림픽, 뉴욕 타임스스퀘어, 서울 을지로, 경남과 전북 사찰 등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과 교감하며 공공미술 작품을 만든 시간을 돌아보고 이를 통한 사유와 깨달음을 소개하는 작가노트다.

현대문학. 352쪽. 1만8천원.
▲ 혼자 보는 그림 = 김한들 지음.
학고재, 갤러리현대 등지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한 저자의 첫 산문집.
뉴욕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돌아와 10년 넘게 전시 기획을 한 저자가 미술계에서 보낸 시간과 기억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낸다.

큐레이터가 쓴 에세이지만 미술사나 작품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속에 자연스럽게 미술과 예술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녹여냈다. 저자의 발걸음을 붙잡았다는 알렉스 카츠, 팀 아이텔, 박광수, 전병구의 그림을 함께 실었다.

원더박스. 184쪽. 1만4천원. ▲ 건물의 초상 = 김은희 지음.
부천 역곡역 인근에서 14년을 지낸 작가가 동네 풍경을 담은 그림 에세이.
철공소와 천막공장처럼 사라진 건물부터 아파트 공사장, 새로 지어진 건물까지 역곡역 주변 오래된 건물과 변화하는 모습 등을 기록했다.

건물이 주인공인 그림이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고 그곳을 오가는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작가는 2016년 건물 초상을 담은 작품들로 볼로냐국제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됐다.

단추. 48쪽. 1만6천원.
▲ 한국 미술잡지의 역사 = 한국 미술 잡지의 역사를 한눈에 살피도록 정리했다.

화제의 기사, 미술 잡지 속 광고 등을 비롯해 미술 잡지 현황과 전망, 한국 미술 잡지 진단 등을 통해 미술계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는 창으로 미술 잡지를 조명한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미술을 읽다-한국 미술잡지의 역사'전을 계기로 출간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148쪽. 1만5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