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미-이란 충돌위기에 "깊이 우려"

유엔 "지도자들이 최고 자제 발휘해야 할 순간"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공습으로 살해하면서 미국과 이란간 긴장이 극도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미-이란간) 최근의 긴장 격화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하크 부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걸프 지역에서의 긴장 완화를 지속적으로 옹호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크 부대변인은 "지금은 지도자들이 최고의 자제력을 발휘해야 할 순간"이라면서 "세계는 걸프 지역에서 또 다른 전쟁을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미국이 3일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폭사시킨 데 대해 이란 최고지도자는 같은 날 긴급 성명을 통해 미국에 가혹하게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