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손부터 덥석…브래드 피트, 뜨거운 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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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피트 'AFI 어워즈' 즉석 만남배우 송강호가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와 만났다.
피트 "송강호 기생충 팬" 화기애애
3일(현지시간) 영화 '기생충'의 미국 배급사 '네온(NEON)' 공식 트위터에는 "송강호의 팬인 브래드 피트가 송강호를 만났을 때"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공개된 사진 속 피트는 송강호의 두 손을 꼭 잡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기생충'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선균과 이정은도 옆에서 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어 훈훈함을 더한다.
현지 언론 USA 투데이에 따르면 송강호와 피트의 만남은 이날 열린 미국영화연구소(AFI)의 'AFI 어워즈'에서 성사됐다. 'AFI 어워즈'는 매년 초 지난해의 최고 TV 프로그램 10개와 최고 영화 10작을 꼽아 관계자들을 초대하는 시상식이다. '기생충'은 2019 올해의 영화 (AFI Motion Pictures of the Year) 특별상에 이름을 올려 배우들이 이 자리에 초대됐다.
외신은 피트가 시상식이 열린 호텔의 붐비는 홀을 가로질러 '기생충' 테이블로 향했다고 밝혔다. 또 이 자리에서 송강호와 악수하며 자신이 기생충의 팬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할리우드의 대표 스타가 팬임을 밝히며 반가워하는 모습은 '기생충'의 인기를 또 한 번 실감하게 했다.'기생충' 배우들은 'AFI 어워즈'에 이어 5일 오후 5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도 초청됐다. 외국어 영화상, 각본상, 감독상까지 총 3개 부문에 올라 수상을 노리고 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