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난 인정…자력갱생 강조 나서

노동신문 “경제 회복 못해 집행력, 통제력 미약”
김정은의 ‘정면 돌파전’ 선언 강조
“세대 교체는 계속된다”…경제 분야 조직 재정비 시사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5일 경제 회복이 부진해 눈앞의 과업들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노동신문은 5일자 1면 ‘정면 돌파전은 반드시 수행해야 할 시대적 과제’란 제목의 논설에서 “오늘 우리의 경제는 적대세력들의 제재 압박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자립, 자강의 거창한 위업을 견인하고 추동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전했다. 또 “자력갱생, 자급자족하자고 계속 말하고 있지만 실지에 있어서는 지난날의 타성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대 교체는 계속된다”며 경제 부문의 조직 재정비를 시사했다. 아울러 내부 결속력 강화와 사상·규율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눈앞에 경제적 난관과 어려움이 있다고 하여 경제를 발전시키는데만 치중하면서 사상문화 건설, 도덕 건설을 소홀히 하고 끊임없이 심화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