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사장 선출 혼전…노조위원장도 출마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선출을 두고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금융위원회 출신 인사가 유력 후보로 지목되는 가운데 지난 3일 마감된 차기 사장 공개모집에 예탁원 노조위원장까지 뛰어들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예탁원 후임 사장에는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사실상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해문
당초 금융계에선 예탁원 후임 사장 후보로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이름도 거론됐다. 그러나 ‘공공기관장에 기획재정부와 금융위 등의 관(官) 출신 인사를 막겠다’며 예탁원 노조위원장도 출마를 선언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게 됐다. 제해문 노조위원장은 1995년 예탁원에 입사해 주식관리부, 연구개발부, 증권파이낸싱부 등에서 25년간 근무했다.

이병래 현 예탁원 사장 임기는 지난해 12월 22일 끝났다. 예탁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제출된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주주총회에 후보자를 추천한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