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與영입 소병철에 "친구, 檢변화도 새정치로 접근하길"

"靑개혁이 검찰개혁보다 100배 시급…자네 놓친 정당은 한 수 밀린 것"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5일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4호로 정치에 입문한 고검장 출신 소병철 순천대 석좌교수를 "자네 같은 인재를 놓친 정당들은 일단 한 수 밀린 것"이라며 추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이날 편지 형식의 페이스북 글에서 소 전 고검장을 '친구', '자네'로 부르면서 정계 입문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의원과 소 전 고검장은 1958년생 동갑내기이다.

이 의원은 "난 기회 있을 때마다 자네를 천거했었지.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도 앞다퉈 자넬 추천하더군"이라며 "자네는 호남의 인물이 아니라 국가의 인재로서 손색이 없지"라고 했다. 이 의원은 소 전 고검장이 호남 출신으로는 경북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일, 모친상 때 조문을 사절한 일, 소 전 고검장의 부친이 경찰관이자 애국지사였다는 점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검찰 출신으로서 말고 그냥 정치인이 되어주길 바라네"라며 "화합과 초당, 초정권의 상징인 친구가 정치권에 입문했으니 정치 막장드라마가 레벨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네. 자네가 사람이나 정권에 충성하지 않고 헌법에 충성하리라는 것을 의심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여야 간 토의와 토론은 물론이고 이해 당사자 집단과도 끊임없이 대화하고 타협하는 그런 새 정치를 하기 위해 정치입문을 했을 것이라고 확신하네"라며 "검찰 변화도 그렇게 접근해주시게"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검찰에 앞서 우선 개혁대상으로 청와대 비서실을 꼽으면서 "청와대 중심국가를 주도하는 대통령 비서실 개혁이 검찰개혁보다 100배는 더 시급하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될 걸세. 그들은 숫제 대통령을 왕으로 만든다네"라며 "개혁 순위로 따지면 그다음이 국회"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