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최대규모 전시관 여는 삼성전자, 핵심키워드는 'AI·5G·IoT'

삼성전자 모델들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20'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델들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20'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0'에서 인공지능(AI)·5세대 통신(5G)·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참가업체 중 가장 큰 규모(약 1021평)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AI·IoT 기반 기술이 집약된 가전제품, QLED(퀀텀닷 LCD) 8K TV, 5G 스마트폰 라인업 및 세계 최초 5G 태블릿 '갤럭시탭 S6 5G', 5G 기반 자동차용 프로세서 '디지털 콕핏 2020' 등을 공개한다고 회사 측은 6일 밝혔다.삼성전자 전시관에선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의 삼성 기술이 소비자의 삶에 어떤 경험과 변화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기조연설과 함께 미래 AI 홈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AI를 탑재한 로봇도 선보인다. 집안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공기질을 모니터링, 내부 공기를 청정하게 해주고 바닥을 자외선으로 살균해주는 '삼성봇 에어', 레시피 추천·재료 손질·조리 보조·양념 추가 등 다양한 주방 도구를 사용해 요리를 보조해주는 AI 기반 로봇 팔 '삼성봇 셰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패밀리허브 냉장고, 큐브 냉장고, 신발 관리기, 비스포크 냉장고 등 '프로젝트 프리즘'에 기반한 라이프스타일 가전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기존에 비해 한 단계 개선된 '푸드 AI' 기능이 탑재된 패밀리허브는 가족 구성원들의 식재료와 식성을 분석해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제안한다. 냉장고 내부 식재료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필요한 식재료로 쇼핑리스트를 구성해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와인·맥주·화장품 등을 최적의 온도로 관리할 수 있는 '큐브 냉장고', 신발의 냄새와 습기를 관리해주는 '신발 관리기', 모듈형 냉장고 '비스포크' 등 개인 취향과 경험을 충족해줄 수 있는 제품들도 해외 판매를 앞두고 사전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QLED 8K TV', '라이프스타일 TV', '더 월(The wall)' 등 다양한 종류의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2020년형 QLED 8K는 화질뿐 아니라 사운드에 새로운 AI 기술을 적용했고, 베젤(테두리)이 없는 인피티니 디자인을 적용했다.5G 전시관은5G 스마트폰 전 라인업과 세계 최초 5G 태블릿 '갤럭시 Tab S6 5G' 등으로 꾸몄다. '갤럭시 북S', '갤럭시 북 플렉스', 저렴한 가격의 '갤럭시 북 플렉스 알파', '갤럭시 북 이온' 등 최신 PC제품들과 함께 '갤럭시 S10 라이트', '갤럭시 노트10 라이트', '갤럭시 A71', '갤럭시 A51' 등 올해 출시 예정인 다양한 스마트폰 신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다.

이외에 자동차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9' 칩셋을 통해 안전 운행을 돕는 5G 기반 '디지털 콕핏 2020'도 준비했다. 차량 내 8개씩의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구동해 안전 운행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지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