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택' 한다미, 이렇게 얄미울 수가…'키플레이어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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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미, 이중적 심리 그리며 몰입 극대화배우 한다미가 무게감 있는 연기로 '간택'의 긴장감을 이끌었다.
진세연 위기 빠뜨린 '계략녀' 활약
한다미는 TV조선 주말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이하 '간택')에서 버들 역으로 등장, 강은보(진세연)을 위기에 빠뜨리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극중 본격적인 간택 경합이 펼쳐지는 가운데 버들은 대비(조은숙 분)의 편에서 그를 도우며 키플레이어로 활약했다는 평가다. 버들은 강렬한 라이벌 은보와 조영지(이열음)를 제거하려 했다. 무명천에 연지가 묻어나지 않는지 확인하는 평가에서는 손가락에 묻힌 연지를 천 위에 문질러 은보의 점수를 감점시키는가 하면, 얼굴에 묻은 티끌을 지워내라는 정상궁의 말에 독성이 있는 수건을 은보와 영지에게 건네는 뻔뻔함을 보였다.
반면 김송이(이화겸 )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 미리 관상가와 맞춘 후, 송이가 좋은 평가를 받도록 표식을 했다. 또 행상 평가에서도 송이가 가장 큰 금액을 고를 수 있도록 미리 실밥이 묻어난 염낭을 준비하기도. 뿐만 아니라 정상궁에게 은보가 없어졌다고 거짓 보고를 하는데 이어, 은보의 탈락을 재촉하는 등 얄미운 행동으로 보는 이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앞서 버들은 거짓 증언으로 강이수(이기영)를 위기로 몰아넣으며 첫 등장부터 극의 전개를 뒤흔들었던 바. 또 한번 강은보를 위기에 빠뜨리며 극의 흐름을 바꾸며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이 과정에서 한다미는 다채로운 면모를 지닌 버들이라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생동감 있게 담아내며 안방극장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야욕을 지녔지만 금기된 행동이기에 불안해하는 버들의 이중적 심리까지 섬세하게 표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에 '간택'을 통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한다미가 그릴 버들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간택'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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