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그룹 유하푸른재단 3기 장학금 수여..."대한민국 제조업 성장 기여할 인재 배출이 목표"
입력
수정
덕산그룹 산하 유하푸른재단(이사장 이준호)이 6일 울산 본사에서 제3기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유하푸른재단은 지난해 11월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거쳐 대학생 10명과 고등학생 10명 등 총 20명의 제3기 장학생을 선정했다. 수여식에서는 대학생 1인당 200만원, 고등학생 1인당 100만원 등 총 30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재단은 이들 중 대학 장학생의 경우는 졸업시까지 학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하푸른재단은 덕산그룹 이준호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인재양성 및 지역사회 기여를 목적으로 2017년 7월27일 설립됐다. 이 회장의 사재와 더불어 덕산그룹 계열사들의 추가 기부금등으로 지난2기까지 대학생 및 고등학생 총 49명을 선발해 2억68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창의적인 대한민국 미래 이공계 인재양성이라는 모토를 갖고 선발된 장학생들은 해마다 전문 창의성 개발 특강과 프레젠테이션 교육 등을 받는다. 선발된 장학생 중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졸업 후 덕산그룹 계열사에 우선취업 기회도 제공한다.
이준호 이사장은 “울산의 미래를 선도할 전문인재, 혁신인재, 애국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지속적인 지원사업을 펼칠 것”이라며 “앞으로 장학사업 뿐만 아니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특강과 교육지원사업, 창업지원사업 등으로 공익재단으로서의 역할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덕산하이메탈, 덕산네오룩스, 덕산테코피아 등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3사와 지주회사인 덕산홀딩스 등 모두 7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기준 3사 전체 매출은 2093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는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1, 2위를 다투는 핵심 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듀폰과 3M, 다우케미칼에 버금가는 글로벌 소재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 발전인자를 찾지 못하면 영광은 잠시일 뿐”이라며 “다양한 장학·교육사업과 벤처지원 육성 등을 통해 한국 제조업 성장에 기여할 첨단 연구인력을 배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