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 잎새주 가격 4년째 동결…타 주류업체와 대조

메이저와 타지역 주류 업체들이 잇따라 소주 가격을 인상하는 가운데 보해양조가 잎새주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보해양조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기업 주류회사와 지역 주류회사들의 소주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며 "올해도 잎새주 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2016년 8월 이후 잎새주 가격을 약 4년째 동결한 셈이다.

보해양조는 "지난해 5월 전국 소주 시장 75%를 점유하는 대기업 주류회사가 인건비와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소줏값을 일방적으로 올렸지만, 잎새주 가격을 동결함으로써 대기업 주류회사의 논리가 무색해졌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메이저 주류업체가 소주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대전 주류업체도 최근 소주 가격을 올렸다.

경남 주류 업체들도 소주 가격을 인상하거나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보해양조 임지선 대표는 "트로트 가수 송가인을 모델로 선정하면서 잎새주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잎새주 가격 동결 방침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