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엘리트' 한은 임직원 연봉은 얼마일까?

한국은행은 6일 서울 세종대로 본관에서 2020년도 신입직원 59명의 입행식을 열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신입직원들에게 "우리 사회가 길러 낸 최고의 엘리트들이므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말했다. 그의 평가처럼 한은은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경제학 전문가 집단이다.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동시에 경제성장률 등 각종 국가 기반 통계를 작성하는 만큼 엄격한 자격 조건을 요구한다. 이번 신입직원들도 40대 1 경쟁률(총 지원자 2358명)을 뚫고 합격했다.

'최고 엘리트'인 한은 임직원의 연봉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은이 공개한 인건비 자료를 보면 2018년 기준으로 평균 연봉은 9942만원으로 나타났다. 기본급은 5974만원이며 나머지는 상여금과 각종 수당 형태로 지급받았다. 신입직원의 초봉은 4631만원이다. 여기에서 기본급은 2996만원이다. 이주열 총재 경우 2018년에 3억5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금통위원들은 3억2530만원, 5명의 부총재보들은 2억6280만원을 받았다. 기업정보서비스업체 크레딧잡이 최근 국민연금 납부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기본급 기준으로 조사역은 평균 5872만원, 과장은 7463만원, 차장은 7859만원, 부장급은 8638만원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복리후생도 우수한 편이다. 한은은 임직원들에게 낮은 금리로 주택자금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임직원 123명에게 37억2400만원의 주택자금대출을 실행했다. 1인당 3027만원 꼴로 대출해 준 셈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